[한국다선문인협회]동분선 시인 '나의 어머니'

운향 0 2,191 2017.12.20 21:52

[한국다선문인협회]동분선 시인 '나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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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분선 시인 
기사입력 2017/08/26 [20:59]

 

 

 


나의 어머니 
                         동분선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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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도 함박눈이 펑 펑 내렸지 
북방의 겨울은 춥기도 하지만 눈 오는 날은 
어머니 젖가슴 마냥 포근하였다 
  
소리 없이 내리는 함박눈은 
한 쌍의 부부를 축복이라도 해 주는 듯 
소담스레 내려 쌓였다 . 
  
연분홍빛 치마저고리에 
몸단장을 곱게 한 새 색시가 
큰상 받는 시간 하늘도 축복 하며 
내리던 눈을 말끔히 가시고 
눈부신 해빛을 비쳐 주었다 
  
하얀 버선에 백고무신 신고 
눈온 뜨락으로 살포시 발자국 남기고 
떠나는 딸의 모습 바라보며 
눈물짓던 어머니 
  
어느덧 세월은 흘러 나는 삼 남매의 
어머니가 되었는데 뜨락에 남기고 떠난 
딸의 발자국 찾아 보셨다는 어머니 편지 
눈물이 앞을 가려 읽다 못다 읽은 어머니 편지 
이것이 마지막 편지일 줄을 어찌 알았으랴 
  
잊지 못할 어머니 사랑 
그리워만 지고 보고싶은 어머니 모습 
나는 눈 오는 날이면 어머니의 
편지를 읽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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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동분선

닉네임 : 동심초

심리학사 /사회복지사 /고려대 평생교육원 시창작 과정 수료 /시인들의 샘터문학 회원 /민주문인협회 정회원 /한국문인협회 평생교육원 시창작 과정중 /(사)한국다선문인협회 운영위원 /법무부 교화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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