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선문인협회]김송배 시인 '겨울 旅窓'-신문고

운향 0 1,742 2017.12.20 17:00

[한국다선문인협회]김송배 시인 '겨울 旅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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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송배 시인 / 한국현대시론연구회 회장
기사입력 2017/02/0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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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旅窓 
     
                                   김송배 시인 
     
하행선, 미끄러지는 고속도로 
차창 밖에 눈이 내린다. 
하얗게 쌓이는 만큼 
내 마음은 중량을 견디는데 
차창에 부딪히는 만큼 
부서지는 나의 영혼 
눈을 감는다. 
기다림도 기다리는 사람도 없는 
이 겨울에 
조각난 영혼 한 잎은 
눈발과 섞여지는데 
그리움도 그리울 것도 다 묻어버린 
서글픈 겨울 노래 한 음절은 남아 
고속도로 차창에 눈은 쌓이고 
미끄러지는 山野에는 
마지막 절망이 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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