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고뉴스] 김승호 기자 = 이효녕 시인이 제26회 한맥문학가협회 ‘메타포 그 뛰어넘기 시학의 원리’라는 주제로 지난 18일 열린 경상남도 울산 태연학원 강당에서 제16회 서포문학상 대상을 받았다.
서포문학상은 조선시대 서포(西浦) 김만중(1637~1692)을 기리기 위해 월간 한맥문학사가 제정한 문학상으로 한글로 소설 구운몽과 소설 사씨남정기를 썼다. 구운몽은 1689년(53세), 숙종의 폐비론에 반대하다가, 귀양 간 남해의 적소(謫所)에서 모친을 위해 하룻밤에 썼다고 하며, 인간의 부귀영화는 일장춘몽이라는 것이, 그 주제이다.
이번 서포문학상은 최근 각종 문예지에 연재된 장편소설이나 단행본으로 엮은 장편소설이나 소설집, 문예지 발표작품 등 50여 작품을 추천받아, 엄중한 예심을 거친 작품들 중에서 금년도 수상 작품은 단편소설 ‘사진 속에 담긴 여자’를 쓴 이효녕 소설가에게 돌아갔다.
“전반적으로 문장의 안정성, 소설로서의 상징적 밀도가 매우 높을 뿐만 아니라, 인물의 심리와 성격을 잡아내는 능력이 탁월하며, 여러 문제를 상투적으로 다루지 않은 관점이 신선하다.”는 심사평과 더불어 이번 제16회 서포문학상 대상 수상자로 5인의 심사위원(심사위원장:문학박사, 전 동덕여대 교수, 소설가 홍성암) 전원 합의로 수상에 영예를 안았다.
금년도 서포문학상 대상을 받은 명예문학박사 이효녕 시인, 소설가는 이미, 한맥문학상 본상, 경기문학상 본상, 한하운문학상 대상, 노천명문학상 대상, 고양시문화상(예술부문)을 받은바 있으며, 이십여 권의 개인시집을 낸 시인으로서, 그리고 단편소설집 ‘그리고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등 네 권의 단편소설집을 비롯하여 문예지에 장편연재소설 ‘집시의 연인’을 3000매를 연재한 소설가로서, 또한 여러 문예지에 문학상 심사위원으로서, 우리 언어로 더욱 빛나는, 새롭고 획기적인 작품으로 한 시대의 굵은 획을 긋는 문력(文力)을 유감없이 발휘할 것으로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