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3

다선 0 2,046 2018.08.09 07:33
능소화 3

              다선 김승호


애달프게 울부짖는
여름날의 그리움
해 떨어지는 고목을 타고
서글픈 미소로
꼭꼭 숨겨놓은
그리움 한 줌
어제의 아픔도
이제 지나간 추억이라
오늘은 그 그리움
가슴 한 쪽에 곱게 묻고
시름을 떨구는
능소화 사랑이어라.

    2018. 8. 9.

Comments